김치라고 하면 빨간 배추김치를 먼저 떠올리지만, 시원한 국물까지 함께 먹는 국물김치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국물김치는 채소의 아삭한 식감과 발효되면서 만들어지는 새콤하고 시원한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매력입니다. 동치미처럼 겨울에 잘 어울리는 김치가 있는가 하면 열무물김치처럼 더운 계절에 입맛을 돋우기 좋은 김치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국물이 있는 김치 5가지의 특징과 기본적인 담그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 지역과 가정마다 재료와 양념 비율이 다르므로 아래 내용은 기본적인 조리 흐름으로 참고하세요.
1. 동치미|겨울 국물김치의 대표
특징
동치미는 무를 소금에 절인 뒤 물을 부어 발효시키는 대표적인 국물김치입니다.
고춧가루를 많이 사용하지 않아 국물
이 맑고, 숙성되면 무의 단맛과 발효 과정에서 만들어진 새콤하고 시원한 맛이 어우러집니다. 겨울철 고구마나 떡을 먹을 때 곁들이기도 하고 동치미국수의 육수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주요 재료
무, 소금, 마늘, 생강, 쪽파, 청양고추 또는 삭힌 고추, 배 등
담그는 방법
무를 깨끗하게 손질한 뒤 크기에 따라 통째로 사용하거나 적당한 크기로 자릅니다. 무에 소금을 뿌려 절인 다음 김치통에 담습니다.
마늘과 생강, 쪽파, 고추 등을 넣고 소금으로 간한 물을 부어 숙성합니다. 배를 함께 넣으면 은은한 단맛을 더할 수 있습니다.
TIP: 국물이 중심인 김치이므로 사용하는 물과 용기, 조리도구를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나박김치|무와 배추가 어우러진 산뜻한 국물김치
특징
나박김치는 무와 배추를 얇고 네모지게 썰어 담그는 국물김치입니다.
동치미보다 붉은빛이 돌면서도 일반 배추김치보다 양념이 가볍습니다. 국물이 시원하고 산뜻해 명절이나 기름진 음식이 많은 상차림에 곁들이기 좋습니다.
주요 재료
무, 배추, 미나리, 쪽파, 고춧가루, 마늘, 생강, 소금 등
담그는 방법
무와 배추를 얇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썬 뒤 소금에 가볍게 절입니다.
고춧가루를 물에 풀어 그대로 사용하기보다 면포나 체를 활용하면 비교적 깔끔한 붉은 국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
준비한 무와 배추에 쪽파와 미나리 등을 넣고 국물을 부어 숙성합니다.
TIP: 채소를 지나치게 오래 절이면 특유의 아삭한 식감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3. 백김치|맵지 않고 깔끔한 배추김치
특징
백김치는 고춧가루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배추 사이에 무, 배, 대추, 쪽파 등의 재료를 넣어 만드는 김치입니다.
일반적인 배추김치보다 맵지 않고 국물이 자작하게 들어가며, 숙성되면 은은한 단맛과 산미가 어우러집니다.
주요 재료
배추, 무, 배, 쪽파, 마늘, 생강, 대추, 소금 등
담그는 방법
배추를 소금에 절인 뒤 깨끗하게 씻고 충분히 물기를 뺍니다.
무는 가늘게 채 썰고 배, 쪽파 등의 재료와 섞어 소를 준비합니다. 준비한 소를 배춧잎 사이에 넣고 김치통에 차곡차곡 담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금으로 간을 맞춘 국물을 부어 숙성합니다.
TIP: 고춧가루 양념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배추와 무 등 기본 재료의 신선도가 맛에 큰 영향을 줍니다.
4. 열무물김치|여름철 생각나는 시원한 김치
특징
어린 열무를 이용해 국물을 넉넉하게 담그는 김치입니다.
잘 익으면 열무의 풋풋함과 국물의 새콤하고 시원한 맛이 어우러집니다. 밥반찬뿐 아니라 열무국수나 비빔밥 등에 활용하기에도 좋습니다.
주요 재료
열무, 얼갈이배추, 쪽파, 고추, 마늘, 생강, 고춧가루, 밀가루풀 또는 찹쌀풀 등
담그는 방법
열무의 뿌리와 시든 잎을 다듬고 깨끗하게 씻은 뒤 소금에 적당히 절입니다.
고춧가루, 마늘, 생강과 풀 등을 이용해 국물을 만들고 절인 열무와 쪽파 등을 넣습니다. 김치통에 담은 뒤 국물을 넉넉하게 부어 숙성합니다.
TIP: 열무는 세게 문지르거나 여러 번 거칠게 뒤집으면 풋내가 날 수 있으므로 부드럽게 다루는 것이 좋습니다.
5. 오이물김치|아삭하고 청량한 별미김치
특징
오이물김치는 오이의 아삭한 식감과 시원한 국물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별미김치입니다.
특히 더운 날 차갑게 먹으면 산뜻하며, 무나 부추·고추 등을 함께 넣어 다양한 맛과 식감을 낼 수 있습니다.
주요 재료
오이, 무, 부추 또는 쪽파, 고추, 마늘, 생강, 소금 등
담그는 방법
오이를 깨끗하게 씻어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뒤 소금에 가볍게 절입니다.
무는 얇게 썰고 부추나 쪽파, 고추를 손질합니다. 소금으로 간을 맞춘 국물에 마늘과 생강 등을 넣고 준비한 채소와 함께 김치통에 담아 숙성합니다.
TIP: 오이는 숙성이 오래 진행될수록 처음의 아삭함이 줄어들 수 있으므로 한 번에 지나치게 많은 양을 담그기보다 먹을 만큼 준비하는 것도 좋습니다.
국물김치 5가지 한눈에 비교
종류 | 주재료 | 맛과 특징 | 추천 계절·활용 |
동치미 | 무 | 맑고 시원한 맛 | 겨울·국수 |
나박김치 | 무·배추 | 산뜻하고 개운함 | 명절·상차림 |
백김치 | 배추 | 순하고 깔끔함 | 사계절 |
열무물김치 | 열무 | 새콤하고 시원함 | 봄·여름·국수 |
오이물김치 | 오이 | 아삭하고 청량함 | 여름 |
국물김치 맛있게 담그는 핵심
국물김치는 양념을 많이 넣는 것보다 채소의 신선도와 절이는 정도, 국물의 간, 숙성 상태가 중요합니다.
특히 국물을 넉넉하게 사용하는 만큼 깨끗한 물과 위생적인 조리도구를 사용하고, 숙성 상태를 확인한 뒤 적절하게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 국물김치를 담근다면 비교적 재료 구성이 단순한 동치미나 나박김치부터 소량으로 시작해 자신의 입맛에 맞는 간과 숙성 정도를 찾아보세요.






2 댓글
동치미가 제일 댕기네요
답글삭제겨울엔 역시 동치미 만한게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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